
잠실은 과거 양주 소속이었다. 즉 강북으로 자양동과 붙어 있던 곳이다.
조선 중기에 홍수가 나 자양동과의 사이에 물길이 생겨 섬이 되었지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건천이라 사실상 강북에 있는 육지였다.

하지만 1925년 대홍수로 건천이 신천강이라는 큰 강이 되면서 완전한 섬이 되어버린다.
이때도 잠실은 계속 강북 소속이었고, 1960년대에는 서울 소속이지만 전기도 안 들어오고 가난하며 농사도 안 되서 수준 이하의 삶을 사는 불쌍한 섬이라는 신문기사도 나온다. 홍수가 나면 모든게 쓸려나가서 미군이 구조하기도 했다.

1960년대 중반 사진이다
그런데 1970년대에 송파강을 매립해서 잠실을 육지로 만들어버린다. 특히 이는 한강 물줄기를 통일하여 홍수를 막고자 하는 목적도 컸다.
원래 강북이었으나 신천강 대신에 송파강을 매립하여 강남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때문에 1975년 성동구의 한강 이남지역이 강남구로 독립할 때 잠실도 강남구가 되고, 강동구를 거쳐 송파구가 되었다.
송파강은 흔적을 일부 남겨놨는데 그것이 석촌호수다

잠실은 70년대에 주거지로 개발되고, 80년대에는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어 계획적으로 개발되었고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계획도시가 되었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8112986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