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conomist.com/graphic-detail/2025/03/31/schooled-by-trump-americans-are-learning-to-dislike-their-allies
The Economist의 기사입니다.

트럼프의 훈육을 받아 동맹국을 싫어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미국인들
여론조사는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의 서로를 향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을 엿먹이기 위해(screw) 결성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미국의 북쪽 이웃이자 두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는 “가장 끔찍한 나라 중 하나”죠.
반면, 미국의 정보 공유가 중단된 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할법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YouGov의 여론조사는 트럼프의 이런 수사가 여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캐나다/유럽연합에 대한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의 여론 변화
놀랍지않게도,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가장 극적으로 변한 것은 공화당원들의 여론입니다.
선거 이전에 진행된 YouGov 여론조사에서 캐나다가 ‘비우호적’ 혹은 ‘적’이라고 답한 공화당 유권자는 12%뿐이었습니다. 하지만 3월 22~25일에 실시된 가장 최근 조사에서 이는 27%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선거날 이전부터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EU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한 공화당원들의 비율 또한 작년의 17%에서 29%로 증가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의 여론 변화
러시아에 대한 여론은 정반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하자 미국인들은 한목소리로 이를 비난했습니다. 등록된 유권자 중 85%는 러시아가 ‘비우호적’ 혹은 ‘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비율은 2024년 대통령 선거전까지는 꾸준히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당에 따라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공화당 유권자는 72%로 줄었으며, 반대로 우크라이나를 적대시하는 공화당원의 비율은 10%p 증가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민주당원들조차 러시아에 대해 서서히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들 사이에서도 미국의 오랜 동맹국들에 대한 의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작은 변화가 항구적인 것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미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여론 변화
미국에 대한 미국 밖의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8월, YouGov가 서유럽 7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답변자 절반 이상은 미국에 호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이후 미국의 호감도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덴마크인의 비율은 48%에서 20%로 감소했는데, 이는 트럼프가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극우성향 유권자들은 다릅니다. 이런 성향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미국에 더 호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의 태도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유럽에 대한 경멸에는 분노하고 있지만, 극우 성향 유럽 유권자들은 이민과 기타 국내 사안에 대한 트럼프의 견해에 공감합니다.
미시간 대학교의 야나 크루프니코프는 유권자들은 정치 지도자들로부터 신호를 받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서양 양쪽에서 나타난 이러한 인식 변화는 꽤나 극적인 것입니다. 불과 몇달만에 트럼프는 우정이 있던 곳에 불화를 심었습니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8214248184